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카테고리 없음 2019. 3. 1. 13:48

    이육사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삼일절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런닝맨에서는 이육사 시인의 광야가 소개되었습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란 구절로 시작한 이 시는 과거 학창시절 많이 들어보며 외우다시피한 대표적인 시였습니다. 



    런닝맨에 출연한 멤버들은 과연 이시를 기억하고 있을지 문제를 통해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투옥생활을 하면서 죄수번호 264를 통해 이육사로 이름을 지은 민족시인의 대표주자였던 광야를 다시한번 살펴볼까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무해 휘달릴 때에도

    차마 이곳을 범하지는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억압된 현실에서 이육사는 광야를 통해 희망의 끈을 놓치않았습니다.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로 시작되는 과거의 이야기와 노래의 씨를 뿌리는 현재, 백마타고 오는 초인의 미래까지 100주년을 맞는 3.1절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